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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혁신당, '탄핵 쇄빙선' 전면화…"탄핵소추안 이달 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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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결심하면 바로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

더팩트

조국혁신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이달 안에 공개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결심'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혁신당 대표.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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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이달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결심한다면 바로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면서다. 혁신당이 지난 4·10 총선에 이어 윤석열 정권 '탄핵 쇄빙선' 역할을 전면화하는 모습이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안은 현재까지 나온 범죄 행위와 범죄 의혹을 담고 있다"며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고 최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녹취록이 나오면서 추가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우리 당에서 탄핵안을 공개하면 국민이 당 홈페이지에 댓글을 달아 참여하는 위키피디아(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백과사전)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쓰는 탄핵소추안"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150석) 의석이 필요하다.

황 사무총장은 야권에서 대통령 하야 요구, 시민사회 등에서 임기단축개헌이 거론되지만 '탄핵'에 집중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엔 탄핵, 하야, 개헌이란 방식이 모두 포함돼있다"면서도 "임기단축개헌이 탄핵보다 쉬울 것인가, 가능할 것이냐는 데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단축개헌을 하면 윤 대통령이 저지른 여러 국정농단, 불법행위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빚어질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황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탄핵 결심'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수권정당으로서 국민들의 역풍을 우려한다는 거 공감하지만 지금은 탄핵을 추진하지 않으면 역풍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며 "머지 않은 시간에 탄핵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지난달 26일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첫 탄핵 집회를 열었다. 오는 2일부터는 '탄핵다방'을 열 계획이다. 오는 2일 대구를 시작으로 7일 목포, 13일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탄핵의 정당성을 알리고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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