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크래프톤 로고./제공=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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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의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및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연 매출 4조원,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엔씨소프트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 넥슨 등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에 최대 1조3270억원의 매출, 50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실적의 경우 약 1조3279억원, 영업이익 약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6452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2%, 33.3%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중국과 인도 등 지역에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크래프톤이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이처럼 호실적을 이어가고, 3분기 전망 역시 밝은 주요한 이유로는 신작 흥행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가 꼽힌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등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30일 넥슨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넥슨은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년 전 역삼동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벤처회사 넥슨은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대기업이 됐다"며 "올해는 특히 세계의 많은 유저들이 넥슨 게임을 사랑해줬다. 데이브, 디센턴트를 비롯한 다양한 타이틀이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시작일 뿐이다. 메이플스토리도 서구권 전담 개발팀을 통해 북미 유저를 사로잡을 준비 중"이라며 "넥슨은 RPG, 캐주얼, 스포츠, 슈팅 등 특정 장르에 국한하거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왔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어엿한 대기업이 된 지난 30년처럼, 앞으로의 30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올 3분기 엔씨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17억원, 79억원이다. 다만 엔씨가 머지않아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씨 신작 TL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대표 IP 리니지 시리즈가 실적 반등에 성공한 점과 엔씨가 대대적인 경영효율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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