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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충남도, 서해선 활짝…'KTX 연결'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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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통식 갖고 2일부터 가동…하루 상하행 7차례씩 운행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해야 효과…행정력 집중 투입"

베이밸리 첫 사업 11년 앞당겨 완성

아주경제

[사진=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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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의 한 축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마침내 열렸다.

도는 서해선이 개통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경부고속철도와의 연결이 시급한 만큼, 서해선 KTX(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는 1일 홍성역에서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서해권역 3개 철도 사업은 △서해선 △포승~평택(안중~오성) 단선전철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등이다.

서해선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에 반영된 지 1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구간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로, 총 4조 1009억 원을 투입했다.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삽교에 설치할 가칭 내포역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발주를 진행 중이다.

투입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1일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 7회 씩 총 14회이며, 이 중 6회는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를 달린다.

홍성에서 서화성 방면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50분, 9시 24분(베이밸리 순환), 10시 24분, 오후 2시 8분, 5시 42분, 6시 15분(〃), 9시 8분(〃) 등이다.

서해선 미연결 구간은 신안산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서화성역에서 초지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예산과 당진, 아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며, 권역 내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과 수도권과의 본격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2027년 신안산선 개통 △2030년 이후 서해선 KTX 개통 등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을 출발해 초지(경기 안산)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30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충남 내륙에서 서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이며, 투입 사업비는 6843억 원이다.

이 대안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KTX 연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속한 예타 통과와 적기 국비 확보, 신속한 공사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8일 제68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서해선과 연결된 신안산선 개통 지연으로 일부 구간이 단절돼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원시~서화성역 구간만이라도 조기 부분 개통돼 김포공항, 고양시 대곡역까지는 조속히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베이밸리 첫 사업 11년 앞당겨 완성

6차례 양방향 순환…혁신도시-베이밸리 초광역교통망 가동

민선 8기 힘쎈충남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의 핵심 철도 교통망이자 첫 사업인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가 당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마침표를 찍었다.

도는 베이밸리 순환철도가 1일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식 및 2일 운행과 함께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천안과 아산, 예산, 당진, 홍성, 경기 평택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철도는 당초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담아 2035년까지 1조 8747억 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서해선, 포승평택선, 경부선, 장항선 신창~홍성 간 전철이 연결되는 점에 착안,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가 정부에 역제안해 이번에 순환철도 개통을 이끌어냈다.

총 연장은 144.8㎞로, 신설 서해선 50.9㎞와 포승평택선 16.5㎞, 기존 경부선 21.6㎞, 개량 장항선 55.8㎞ 등이다.

정차역은 천안, 아산, 온양온천, 신례원, 예산, 삽교,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평택 등 11개다.

추후 삽교에 가칭 내포역이 설치되면, 이 역에서도 열차가 정차할 계획이다.

운행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홍성까지 1회 순환에 127분이 소요된다.

1일 운행 횟수는 시계 방향 3회, 반시계 방향 3회 등 모두 6회다.

홍성역 기준 합덕·인주·안중 등 시계 방향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15분 △오후 12시 12분 △오후 9시 8분 등이며 반시계 방향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17분 △오후 12시 12분 △오후 9시 18분 등이다.

도는 이번 베이밸리 순환철도가 △베이밸리 성공 추진 및 정책 견인 △도내 철도 교통 편의 증진 △수도권 첨단 기업 유치 뒷받침 △충남혁신도시-베이밸리 연계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6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가 밀집해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는 250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경제=충남=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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