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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딜라이트닷넷] “‘찰스엔터’ 리액션 보려고 환승연애3 봐”…Z세대 콘텐츠 소비 성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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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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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한국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 초반 출생) 중 53%가 어떤 대상 자체보다 그 대상을 분석하거나 토론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2024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팬덤(Fandom)에 따르면, 지난 5월 14~24세 Z세대 294명을 대상으로 유튜브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리액션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크리에이터 ‘찰스엔터’다. 찰스엔터는 <환승연애3>와 <선재업고튀어> 등 콘텐츠를 보며 생동감 넘치는 리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결과, 콘텐츠 자체를 넘어 콘텐츠를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더 즐기는 팬덤을 형성했다.

실제 Z세대 팬의 57%는 때때로 자신이 팬인 대상보다 자신과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다른 팬들에게 더 연결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찰스엔터가 올린 환승연애3 마지막회 리액션 영상 댓글 중에도 ‘프로그램 자체보다 크리에이터와 더 정이 들었고, 리액션 영상을 보기 위해 본방송을 봤다’는 내용을 종종 볼 수 있다.

저마다 특색으로 자신만의 커뮤니티와 팬덤을 구축해 온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침착맨’, ‘잠뜰’과 같이 유튜브 생태계에서 오랜 시간 팬덤을 키워온 크리에이터들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과 대중을 만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팬덤 대상을 창조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게이밍 크리에이터 ‘우왁굳’은 버추얼 오디션을 개최해 6인조 버추얼 그룹 ‘이세계아이돌’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는 물론, 오프라인 콘서트나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세계아이돌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었다.

코미디언 이창호가 만들어 빵송국 채널에서 선보인 ‘이호광’ 캐릭터가 부른 뮤지컬 <킹키부츠>의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는 77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아울러 팬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창작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추세다. 특히 Z세대는 응답자의 68%가 스스로를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콘텐츠 창작에 적극적이다.

유튜브 측은 “팬덤 대상 또한 팬들의 참여에 빠르게 반응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팬 문화는 새로운 대중문화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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