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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롤드컵 프리뷰] V5 노리는 T1, 두 번째 2연속 우승 대업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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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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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런던, 고용준 기자] 2013년 팀 창단 이후 네 차례나 소환사의 컵(우승컵)을 들어올렸던 T1이 대망의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그들의 마지막 상대는 LPL(중국)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으로 우승할 경우 V5 달성과 함께 지난 2015~2016년 이후 두 번째 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T1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LPL 1번시드 BLG를 상대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T1은 지난 28일 열린 4강전에서 천적으로 군림하던 젠지를 맞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구축한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에서 T1이 상대할 팀은 LPL 1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BLG이다. 지난 해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웨이보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던 BLG는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고 소환사의 컵에 도전한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3회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 우승한 T1은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제오페구케'로 구성된 현재 주전 라인업을 완성한 이후 T1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2022년 디알엑스에게 패배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팀들을 세 번 연속 물리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에도 T1이 BLG를 꺾고 우승한다면 T1은 2015년과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사상 최초의 연속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23년과 2024년 또 한 번의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번 결승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화두는 양국을 대표하는 미드라이너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BLG의 '나이트' 주오딩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12승12패로 똑같은 상황.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이상혁이 승리했고 2020년 미드 시즌 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주오딩이 승리했다. 두 선수가 본격적으로 맞붙기 시작한 2023년부터 올해까지의 대결 양상이 흥미롭다.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는 주오딩이 속한 징동 게이밍이 3-2로 이겼고, 그해 롤드컵 4강에서는 이상혁의 T1이 3-1로 앙갚음했다. 주오딩이 BLG로 이적한 2024년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의 5전제 승부를 펼쳤고 주오딩의 BLG가 각각 3-1,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7월에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 8강에서는 이상혁의 T1이 풀 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고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승1패조 맞대결에서는 T1이 이기면서 세트 기준 12승씩 나눠 가졌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쪽이 라이벌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2024년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타이틀도 가져간다. 만약 이상혁이 속한 T1이 승리할 경우 이상혁은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5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갖고 있는 개인 기록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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