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반박자료 준비 중…불기소처분 증명원 뗄 것"
'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이 13년 전 조건만남을 미끼로 한 절도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사진=SBS 플러스, ENA '나는 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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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3기 정숙(가명)이 13년 전 조건만남을 미끼로 한 절도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숙은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형법상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ENA '나는 솔로'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과거 미인대회에 입상한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이 사진이 2011년 절도범으로 뉴스를 탄 여성과 동일 인물로 보인다는 의혹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절도범 A씨는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을 유혹,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두 명으로, A씨에게 각각 100만원, 200만원을 빼앗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입상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정숙은 이에 대해 자신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특수 절도 전과를 묻는 말에 "내가 특수 절도했다고 누가 그러냐"며 "당시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건데, 어떤 채널로 하는 게 효율적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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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미인대회 사진'에 대해서는 "도용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정숙은 자신이 특수 절도 혐의로 입건된 사실 자체가 없는데 사진을 도용당해 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인지, 경찰 조사를 받긴 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인지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이밖에 정숙은 미국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고객에게 물건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정숙은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내 여권을 도용한 누군가가 일으킨 범행이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공개한 자신의 미스코리아 대회 입상 사진(위)과 2011년 언론에 보도된 절도범 사진. /사진= SBS 플러스, ENA '나는 솔로', SBS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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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솔로' 제작진은 정숙을 향후 방송에서 통편집하기로 했다.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층 인터뷰 등 검증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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