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0월 내내 옆으로만 기었다. 10월 2일 2561.69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31일 2556.1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762.13포인트에서 743.06포인트로 2.5% 하락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데다 시장을 괴롭히는 국내외 변수도 여전해서다.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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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국내 증시와 달리 천당과 지옥을 오간 종목이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 10월 24일 100원대를 돌파했고, 29일엔 154만3000원으로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30일 고려아연 주당 67만원의 유상증자 소식을 알리면서 하한가까지 고꾸라졌다. 이후엔 하루에만 80만원대와 100만원대를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31일에는 금융감독원까지 가세해 변동성이 커졌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과 유상증자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31일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 그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진 것이어서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빌린 돈을 주주들의 유증을 통해 갚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금감원 조사로 이어진 셈이다. 경영권 분쟁이 주식시장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Market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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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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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상승세를 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2%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9월(0.44%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10월 11일 단행한 기준금리(0.25%포인트)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주요 은행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주요 은행은 대출금리를 인상하거나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문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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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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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최아름‧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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