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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김여정 "핵 노선 변경 없다"…유엔 사무총장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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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형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한 유엔 사무총장 성명에 북한이 반박하며 핵 노선에 변경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다음주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한 공개회의를 소집했는데, 북한과 국제사회가 당분간 계속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담화가 언제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담화는 북한 김여정 부부장 명의로 오전 7시쯤 나왔습니다.

김여정은 북한의 신형 IC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규탄 성명에 대해 "불공정하고 편견적"이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맞선 겁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달 31일 신형 ICBM '화성-19'를 시험발사했는데, 이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었습니다.

김여정은 "북한은 핵 무력 강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자신들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도 어제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최선희는 "핵 강화 노선을 절대 바꾸지 않겠다"며 나아가 "핵 무기를 강화해, 핵 공격을 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과 성명 발표 등 여론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오는 4일 북한 ICBM 발사를 논의하는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미일과 프랑스, 영국 등 7개국이 요청한 이번 회의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ICBM 발사가 결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규탄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입니다.

정치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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