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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젤렌스키 “북한군 국경서 전투 준비…중국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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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러시아 어디에 있는지 안다”

헤럴드경제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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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천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근처에서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어느 곳에 집결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에게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수단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은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강대국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중국이 진정으로 전쟁 종식을 옹호한다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철수를 위해 중국에 대북 압박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관리 여러 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북한을 압박해달라’고 촉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 다른 국가들에도 중국 설득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관리는 CNN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관련 부처에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달 28일 브리핑에서 “중국에 북한의 파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인접국인 중국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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