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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북러 "국제 정세 악화는 美·동맹국 탓"…동반자 조약 이행 의지 확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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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북러 친선단결 굳건 발전 확신"…러시아에 지지 표명

뉴스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이 1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환영하고 있다. 2024.1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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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하며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문을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성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간의 전략적 협의가 11월 1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며 "올해 6월 두 나라의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양국 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정신에 따라 새로운 전략적 차원에서 두 나라 사이에 회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이 관계 발전을 위한 실무적 문제에 관해 철저한 의견 교환을 이뤘으며, 회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양측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북러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의 조항을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현재 국제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은 미국과 그 동맹국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세계 현 상황에 대한 양측의 평가가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조선반도와 동북아를 비롯한 지역 정세를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은 미국과 그 위성국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공동의 인식이 표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격적 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지도부가 취한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설치한 김일성 북한 주석의 공식 첫 방문 기념판 개막식에 참석해 북러 양국 간 "친선 단결이 전면적 개화의 새 시대와 더불어 굳건히 계승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용약 떨쳐나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푸틴 대통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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