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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다우지수에 엔비디아 합류하고 인텔 탈락..."반도체 대표기업 간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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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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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우량 대기업 30곳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합류한다. 반면 최근 부진이 이어진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탈락했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인텔을 대신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다. 1896년 출범한 다우지수는 미국 3대 지수 중 가장 오래된 지표로, 뉴욕 증시에서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S&P 500 및 나스닥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이 아닌 개별 주식의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나이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다우존스사는 30개 종목 중에서 특정 주식이 더 이상 소속 산업을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그 주식을 제외하고 해당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의 주식으로 대체시킨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 240% 급등하고, 올해 170% 이상 상승했다. 또 시가총액은 약 3조3000억달러(약 4600조원)로, 애플 다음으로 두번째로 크다. AI 붐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인텔의 다우지수 제외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AI 트렌드를 놓치고 엔비디아 추격에 실패, 올해 들어 주가가 51% 하락했다. 현재 대규모 감원과 부동산 임대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부진한 주가, AI 분야에 대한 부족한 투자 등으로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텔 현재 시가총액은 약 989억달러(약 140조원)로, 2020년 초 2920억달러(약 400조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인텔은 1999년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다우지수에 포함됐지만, 25년 만에 퇴출당하게 됐다.

한편, 이번 다우지수 항목 변경은 지난 2월 아마존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를 대체한 이후 올해 2번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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