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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잘 알고 치료해야"…환절기 일교차에 '구내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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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발생…"의약품 잘 활용해야"

동국제약, 다양한 제형 내놔 vs 부광·코오롱, 편의성 높인 가글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가을철 환절기에는 낮아진 기온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피로·영양결핍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구내염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구내염은 입술, 혀, 잇몸, 입천장 등 구강 내 점막에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구내염의 발병 원인은 비타민B12나 비타민C 부족, 영양 불균형, 신체 피로 등 다양하다.

구내염이 발생하면 염증 부위에 통증이 생겨 음식을 섭취하거나 말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구취와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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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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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헤르페스성(단순포진) 구내염은 입술 또는 주위에 2~3㎜ 크기의 작은 수포가 발생하며, 이 부위에 통증과 감각저하가 생긴다. 이 같은 구내염은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 생리, 임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구강편평태선은 입 안의 볼이나 혀 등 점막에 거미줄 모양의 염증을 일으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신적 스트레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흡연, 약물 사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경우, 입 안에 지름 1㎝ 크기의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염증은 피로나 스트레스, 알레르기 반응, 월경 이상, 구내 상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로 발생하는 칸디다성 구내염은 볼 점막, 입천장, 입술, 혀 등에 하얀 반점이 여러 개로 나타난다. 강제로 떼어내면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나 구강 건조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구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여러 의약품 중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강한 산성을 띠는 액제, 스테로이드 또는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 염증과 진통 완화 효능을 가진 비스테로이드 성분의 가글액, 스테로이드 성분의 국소 점착 패치 등 다양한 구내염 치료제가 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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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 브랜드 '오라(ORA)' 제품군. [사진=동국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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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 브랜드 '오라(ORA)' 제품군은 구내염 상태와 제형 선호도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연고형 '오라메디'와 액상형 '오라메칠', 정제형 '오라비텐' 등이 있다. 특히 오라메디는 타액이 많은 구강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기제를 적용해, 환부에서의 유지력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가글형 구강 살균 소독제로는 부광약품의 '헥사메딘'과 코오롱제약의 '아프니벤큐'가 있다. 가글형 제형은 특정 부위에 바르는 연고제나 액제와 달리 구강 전체를 헹굴 수 있어, 넓은 부위에 나타나는 다발성 구내염에 적합하다. 대부분 스틱형 파우치로 출시돼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알보칠'은 가장 널리 알려진 구내염 치료제 중 하나다. 살균 효과를 지닌 알보칠은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상피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폴리크레줄렌'을 주성분으로 한다. 사용할 때는 소량을 면봉에 묻혀 여러 번 반복적으로 도포하는 방법이 권장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 급격한 기온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과 감기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구내염이나 인·후두염은 통증을 동반하므로 적합한 의약품을 활용해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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