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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숨만 쉬어도 돈 생겨”…통장에 10억 넣고 이자 받는 ‘찐부자’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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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통장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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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억원이 넘는 고액 예금 규모가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1조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71조 7490억원과 비교해 1.2% 늘어난 수치다.

10억원 초과 예금 규모는 2022년 12월 말 792조 3480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772조 4270억원으로 3.0% 줄어 10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0.1% 줄어든 771조 7490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다 올해 들어 780조원을 돌파하면서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10억원 초과 예금 현황을 살펴보면 정기예금 잔액이 538조 53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가 늘었고 기업자유예금은 231조 5560억원으로 0.8%, 저축예금은 10조 5290억원으로 8.6% 각각 증가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고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이다.

다만 올해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이 크게 늘면서 10억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2017년 말(44.9%)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성예금의 전체 규모가 지난 6월 말 기준 1712조 82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 예금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상반기까지 계속된 고금리가 예금 잔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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