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치인들, 전세계 돌며 정치 관광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2024.0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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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935명의 전쟁 포로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중 279명만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올해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935명의 우크라이나인 인질을 돌려주는 제안을 전쟁 포로 처리 조정 본부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이들 중 몇명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냐”며 “우크라이나는 279명만 그들의 시민이라고 강조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의 700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정치인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상한다고 말한다”며 이러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행동은 “자국민과 군인들의 피에 대한 정치적 관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질들을 데리고 오지 못한 건 “손에 무기를 들고 모든 사람들을 죽일 준비가 된 폭력배들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들을 공격에 보낸 사람들이다. 그들은 국민의 운명에 관심이 없다”고 역설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각 103명씩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 양국은 2022년 2월부터 전쟁을 시작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튀르키예의 중재로 현재까지 수백 명의 포로를 교환해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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