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인도태평양과 세계 안보·번영 핵심축"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합뉴스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장에 대해 동맹을 폄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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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이 내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이 상당한 규모인데도 트럼프는 한국이 우리 병력(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 원)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며 동맹을 폄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저는 우리(미국)의 자유와 글로벌 리더십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에 저는 비무장지대(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저는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안보·번영의 핵심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3만6000명이 넘는 미국인과 13만7000명 이상 한국군이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다가 목숨을 바쳤다"며 "저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유대를 가치 있게 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통령 재임 기간 한국과 미국은 인적 교류를 확대했고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우리의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며 "이 투자는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2017∼2021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의미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고 이번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15일 블룸버그통신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임기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맹세했으며 미국인을 상대로 군(軍)을 사용하겠다고 버젓이 이야기한다"며 "그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그 결과는 잔인하리만치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이번 선거는 미국에 대한 매우 다른 두 비전에 관한 것이다. 한쪽은 미래에, 다른 한쪽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저는 새롭고 낙관적인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한다. 한인 커뮤니티의 열망을 보호하고, 여러분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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