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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저출산 극복” 6년 만에 100번째 어린이집 만든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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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박현국 봉화군수(사진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지역주민 등과 함께 1~100호 어린이집이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배경 앞에서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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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2018년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2018년 합계 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하면서 ‘1명도 낳지 않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로 직장 내 어린이집, 0세반 전문 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이 전국에 세워졌다. 특히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에 특화된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이나 직장어린이집이 전체 어린이집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민·관 협력으로 지은 100개의 어린이집 중 30개가 농어촌·인구소멸 지역에 지어진 이유다.

또 5개의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에선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곳에선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이 없도록 한 통합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 5개,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10개) 등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이 구축됐다.

이렇게 세워진 100개의 어린이집에선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교사·영양사·조리사·간호사·아동심리상담사 등 151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일자리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아 치료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2802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저출생 문제 해결 및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과 2024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후속 사업으로 주말이나 공휴일 돌봄반 확대에 나선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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