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3 (금)

굴욕에 또 굴욕…인텔 25년간 지켰던 대표 자리, 이 회사에 뺏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인텔 로고. [EPA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25년 만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반면 30여 년전 ‘닷컴 붐’을 주도했던 미국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은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주고 25년만에 해당 지수에서 하차한다. AI 시대를 맞이해 반도체 산업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수 운영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다우30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변경 사항은 오는 8일부터 적용된다. 관련기사 Aㅇ면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지수 내 반도체 산업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대표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편입이 이뤄지면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다우30지수에 편입된 네 번째 빅테크 종목이 된다.

지난 2005년 인텔은 엔비디아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검토했다가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80% 넘게 상승해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엔비디아는 국내 미국 투자자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이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123억달러·약 17조원)이다. 한편 인텔은 올해 주가가 50% 넘게 하락하면서 다우30 지수 상승분을 끌어내리는 종목이 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