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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당은 11월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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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탄핵·하야 등 요구 “김건희 특검의 달로 만들 것”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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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월 들어 윤석열 정부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하야를 요구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이달 중 다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민주당 일부에선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이달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및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방탄용 정치 공세”라고 했다.

민주당은 주말인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등이 참여한 ‘김건희·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특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집회 연설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들리고 있다.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우리 손으로 심판하자”며 김 여사 특검과 해병대원 특검을 요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매주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해 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28일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 임기 단축과 대통령 중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추진도 논의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 압박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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