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국정 쇄신과 당·정 화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늘 대통령 녹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연설문을 대독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국민의힘은 민심 수습 방안과 관련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당정이 힘을 합쳐 대대적인 쇄신을 못할 경우 국정 동력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여권 전체가 더 큰 악재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 원로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윤 대통령에게 '초심 회복'을 한동훈 대표에게는 '당정 화합'을 주문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같은 당내 우려를 감안한 듯 포괄적인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포괄적인 그런 고심과 대응에 관해서 당, 또 대통령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침묵을 지키던 한동훈 대표가 오늘 녹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한대표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국정 쇄신은 물론이고, 국민 여론을 감안해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직접 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덕수 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입이다.
[영상편집 이휘수]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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