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린 첫 탄핵다방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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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의 대표자를 만날 용기조차 없는 ‘쫄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앞서 국회 개원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취임식 전날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 통화하면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지시했다고 한 육성 녹음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당시 대통령이 아니라 당선자 신분이라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차라리 손바닥 왕자를 다시 그리고 그 왕자 그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당선자는 당연히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김건희 특검을 받을 용기는 전혀 없다. 간만 보는 ‘간동훈’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쇄신과 사과 등을 요구하면서도 ‘김건희 특검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혁신당은 다음달까지 17개 시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알리는 ‘탄핵다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7일 목포, 13일 여의도, 22일 전주, 29일 제주에서 개최한다”며 “또 매달 ‘검찰 해체, 윤석열 탄핵’ 서초동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탄핵 쇄빙선’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탄핵소추안 초안은 이달 안에 발표한다”며 “이 초안은 추후 국민께서 직접 문구를 보태고 수정하는 국민참여형 신문고형 탄핵소추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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