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김병주,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다녀와
‘러·우전쟁 파병 반대’는 내로남불”
김병주 “가짜뉴스…법적조치 강구”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 주장에 대해 “저는 군 복무 시절뿐 아니라 평생,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며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북한을 폭격하고 그 피해를 심리전으로 써먹자며 전쟁을 사주했다. ‘신북풍몰이’가 실패할 것 같으니 이제는 가짜뉴스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의원은 당시 토론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의 파병 이력을 주장하며 “그때는 그냥 갔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것이다. 완전히 내로남불이다. 민주당이 보이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노동당 2중대’라고 의심을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또 빨갱이 타령이냐. 지겹지도 않냐. 파병 반대하면 빨갱이냐”고 비판하며 한 의원에게 “가짜뉴스 선동과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대표는 이후 김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부터 이 정부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일부에서 ‘입벌구 정권’이라고 하던데 ‘입만 벌리면 구라’라고. 이런 말 쓰고 싶지 않지만 정확하게 정권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공무원뿐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아예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 법률위원장을 향해 “오늘까지 (한 의원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곧바로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명백한 거짓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자”며 “지금까지 가능하면 정치를 사법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서 법적조치를 자제해왔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