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 2024.9.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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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이혼한 전 부인과의 재산분할 규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176억 원에 달하는 초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규모가 8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이혼 전문 변호사의 예상이 나오기도 했고, 일부에선 그 규모가 500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박경내 변호사는 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2020년 5월 결혼한 뒤 지난해까지 4년간 받은 연봉이 321억원”이라며 이를 토대로 재산 분할 규모 80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박 변호사는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서 42억 원,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35억 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68억 원, 뮌헨에서 176억 원을 받았으며, 광고 모델료, 수당, 스폰서십 등의 수입을 더 하면 김민재가 결혼생활 4년 동안 벌어들인 돈이 321억 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협의이혼을 했기에 (부인에게) 금전적으로 많은 배려를 했을 것”이라며 재산분할 규모는 알 수 없지만 80억 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재산 분할 규모가 500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선 “재판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며 김민재가 혼인 기간 4년 동안 벌어들인 돈에 따라 재산분할이 이뤄지기에 500억 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합의 조건을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한 고액의 위자료 또는 재산분할금이 지급되는 사례도 있다”며 협의 내용에 따라 해당 금액이 80억 원 이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지난달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했으며, 각자의 길을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소속사는 “김민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소속이던 2020년 5월 결혼한 뒤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했고, 2022년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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