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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푸틴, "만날 계획 없다" 뒤집고 최선희와 깜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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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최선희 외무상을 국경일에 예고 없이 만났습니다.

처음 파병된 북한군 병력이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주장까지 나온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을 향해 최대한의 예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12년 폴란드 점령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러시아 국경일 '국민화합의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기념물에 꽃다발을 바칩니다.

푸틴 대통령의 휴일 일정은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일정을 이어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크렘린 궁에서 예고 없이 만났습니다.

"국경일에 친구를 만났다"며 의미를 부여했고, 최 외무상도 화답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정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드림에 따라 정중히 전달하는 바입니다.]

크렘린 궁은 지난주엔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를 뒤집은 깜짝 회동을 통해 파병까지 감행한 북한을 특별히 예우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에 처음으로 보내진 북한군 병력이 이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쿠르스크에 도착한 북한군이 만 천 명이라고 확인했는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수장은 북한군 배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다시 한 번 규탄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북한군이 배치됨에 따라,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북한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이란과도 협력한다는 걸 안다며, 이는 나토에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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