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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나흘 만에 입 연 한동훈‥"대통령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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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친윤계까지 비판에 동참하면서, 대통령을 엄호하려던 여당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육성이 공개된 뒤, 나흘 간의 침묵을 깨고,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건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닙니다.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말씀은 전혀 다른 걸 겁니다."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 외에 대통령 참모진 전면개편과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자신이 제안해 온 김 여사 문제 해법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선 "검찰의 명태균 씨 파문 수사가 더디다"며 "특별수사팀을 꾸리건 인력을 보강하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지도부 내 대표적인 '친윤계'들조차 "보수 단일 대오로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실을 겨눴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통령실에도 요구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친윤계'를 포함한 당내 3선 중진의원들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난 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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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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