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NYT는 해리스 '4승' 예측도
"사실상 동률… 선거 결과 몰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권주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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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7개 경합주(州)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어서 선거 결과 예측을 불허하는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7개 경합주에서 ‘4승 2무 1패’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힐·에머슨대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주 별로 790~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3.4%포인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곳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였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9%를 얻으며, 해리스 부통령(48%)을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조지아는 ‘트럼프 50% 대 해리스 49%’, 애리조나는 ‘트럼프 50% 대 해리스 48%’로 기록됐다.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에서 지지율 50%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앞섰다. 네바다와 위스콘신은 두 후보 모두 각각 48%, 49%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사실상 두 후보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NYT는 "해리스 4승 2무 1패"
실제 전날에는 정반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는 전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4승 2무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지지율을 더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포인트 우세했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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