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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검찰에 맡길 수 있나"‥"특검하라" 빗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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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의혹 수사가 더디다며 특별수사팀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특검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데, 검찰총장은 묵묵부답입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수사가 더디다며 특별수사팀 필요성을 언급한 어제.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그럴 계획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공천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 꾸릴 계획 없으십니까?>
"‥‥‥."
<오늘 한동훈 대표도 한 번 언급했던 건데 지금 정치권에서 여야 불문하고 특별수사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대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 수사팀 검사는 파견 2명까지 합쳐도 7명.

비판 언론을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전담수사팀은 10명이었습니다.

대통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가 대통령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수사하는 검사보다도 적은 겁니다.

상대적으로 사실관계가 단순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사 사건도 검찰은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검사 3명이 더 파견돼 4명이 매달렸습니다.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 거래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국책사업 이권 개입 의혹 등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더딥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통화 파일이 공개된 날, 명 씨는 "증거를 불태우러 간다"고 했습니다.

핵심 피의자가 자신이 가진 증거를 없애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데, 검찰은 그날 명 씨 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도 윤 대통령의 녹취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대통령의 당내 경선과 선거 개입은 중대 범죄"라며 "독립된 특검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고, 민변도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강제 수사는커녕 전담팀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는 검찰에게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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