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현황 예의주시…사망자 수 확인 어려워"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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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채현 기자 = 국방부는 현재 북한군 1만여 명이 러시아에 가 있고, 이중 상당수가 격전지인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북한군 동향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기관에서 우크라이나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군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등의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대변인은 정부 대표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전날 귀국한 것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확인했던 여러 가지 내용을 갖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 또는 정보 공유·검토가 이뤄졌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이뤄지고 나서 국방부가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거기 따른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8월 국방부가 해외 파병 관련 훈령을 개정해 개인 파병에 대한 심의를 의무 조항에서 선택 절차로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올해 초부터 개정을 추진해온 사안"이라며 "개인 파병의 필요성과 가능성 유무를 떠나 모든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심의해야 하는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훈령을 개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부 국가에서 '개인파병'이나 파견을 1~2주 앞두고 요청하는 경우에 기간이나 예산 등으로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까지 심의위를 거쳐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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