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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청년 10명 중 9명 "임금·복지 좋으면 중소기업도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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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청년층 채용동향조사'

"임금·복지보다 워라밸 중요" 63%

아시아투데이

10월 23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4 마포 일자리 박람회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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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김남형 기자 = 청년 10명 중 9명은 직업을 선택할 때 임금과 복지 수준이 좋다면 중소기업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원하는 희망 임금 수준은 '300만∼350만원'이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청년(19세~34세) 4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 중 2738명은 재직자 또는 1회 이상 직장경험 있는 구직자다.

조사 결과, 청년 대다수(87.0%)가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응답했다. 또 63%는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며, 59.1%는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희망 임금수준은 세후 기준 '300만원~350만원(25.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19.7%), 400만원~500만원 미만(16.7%), 350만원~400만원 미만(14.0%)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6.3%는 300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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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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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았다. '35시간~40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은 16.0%, '30시간~35시간 미만' 응답도 10.8%에 달했다.

필수적 복지제도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안식년 등 특별휴가(38.5%),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병원비·경조사비·대출지원 등 '금전적 지원' 보다 많았다. 고용부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적성 및 흥미'라는 응답이 67.7%로 가장 높았다. 기술 수준(59.4%), 교육 수준(54.5%)이라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직무 전환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재직 청년의 48.4%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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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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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설문조사는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취업 전에는 취업 진로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업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회사에서 제공하는 지원 제도는 '사내 직무교육(57.7%)'이 가장 많았으나, 청년들은 '자격증 취득 지원(58.2%)'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재학 단계부터 학생들이 수시·경력직 채용에 맞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기업에서도 청년들이 시간과 공간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경사노위 논의를 통해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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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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