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톱티어' 분류...마켓플레이스·폼·메일 등 혁신 기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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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노션은 단순한 협업 도구가 아닌, AI로 모든 업무를 연결하는 통합 워크스페이스입니다."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대성 노션 한국 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많은 사용자들이 메모 앱이나 협업툴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만, 노션은 AI를 활용해 개인부터 기업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97%가 소프트웨어가 필수라고 답했지만, 73%는 정보의 사일로화와 파편화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직과 사무직 간 '사람 간 사일로', 기업당 평균 88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도구 사용으로 인한 '업무 간 사일로', 파편화된 정보로 인한 '지식의 사일로' 현상이 기업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노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고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도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기능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하면 된다. 그 일환으로 노션은 이날 신기능들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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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문가들 템플릿 거래가 가능해졌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템플릿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안전한 결제 시스템과 분석 기능도 제공된다.
'노션 폼'은 다양한 유형의 설문을 제작할 수 있는 문서 도구다. 수집된 정보를 노션 내에서 즉시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고, 자동화 기능과 연동해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생성할 수도 있다. 특히 다른 폼 서비스들과 달리 응답 수나 기능에 제한이 없이 무료 제공된다.
'레이아웃'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사용자들은 작업, 목표, 문서 등 모든 항목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다. 중요 정보는 강조하고 부차적인 정보는 측면에 배치하는 등 목적에 맞는 최적의 페이지 구성이 가능하다.
2025년 초 출시 예정인 '노션 메일'은 이메일 개념을 새롭게 해석했다. 지메일과 동기화되며, AI를 활용한 자동 회신 및 수신함 정리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이메일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내장된 AI 기능으로 이메일을 자동 분류하고 정리할 뿐 아니라, 회의 일정 잡기나 후속 조치 메일 발송 같은 반복적인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다.
노션 메일은 처음 개인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출시되며, 현재 대기자 명단을 통해 순차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존 헐리 노션 제품 마케팅 총괄은 "20년간 변화가 없었던 이메일을 노션 방식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도구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비용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노션은 모든 작업을 하나의 강력하고 유연한 도구로 통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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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노션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2020년 첫 외국어 서비스로 한국어를 채택했으며, 현재 국내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토스, GS, 당근, 오늘의집, 센드버드, 쏘카 등 대기업부터 혁신 기업들까지 다양한 규모 기업이 노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코스로우샤히 CTO는 "태국 불교 승려들은 명상 일정과 교리 관리에, 도요타는 자동차 생산 공정 관리에 노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 학생들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어,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러운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션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기업 고유의 업무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지라, 세일즈포스 등과의 통합을 강화하고, 2025년까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암호화 키 관리(EKM)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동화 기능에 '커스텀 웹 요청' 기능을 추가하고, 지라와 깃허브 연동도 준비 중이다.
박대성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노션의 톱티어 시장"이라며 "다양한 협력과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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