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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美 대선 D-day, 비트코인 상승장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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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5일 오후2시50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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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최근 1억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 미 대선이 5일(현지시간) 시작되며 트럼프가 당선돼,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 2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1.35% 오른 9556만3000원에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62% 오른 338만9000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4.18% 오른 229.1원, 솔라나는 1.93% 오른 2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을 앞두고 시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7일 전(1억107만3125원) 대비 5.3% 가량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며 상승했다. 장경필 쟁글 연구원은 "선거를 앞둔 10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돌파한 데에는 미국 대선, 특히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후보자는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는 내년 시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가 예상되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선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완화 등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장경필 쟁글 연구원은 "규제 관점에서 미국의 규제 방향성은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규제 완화 스탠스와 가상자산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트럼프가 당선되어 미국 규제 환경이 변화한다면, 현재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한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비트코인 ETF 출시, 법인의 계좌 설립 및 투자 허용과 같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이외에도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기조는 업계에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당선돼도 가상자산 시장에는 훈풍이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리는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승리하든 시장은 앞으로 백악관의 우호적인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는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필 쟁글 연구원은 "이번에 미 대선 주자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가상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스탠스를 공표한 만큼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 가상자산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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