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투표 하루 전까지 집중 유세를 벌였고, 기세를 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해리스는 워싱턴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릴 예정인데,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해리스 후보가 투표 직전까지 집중 유세를 벌인 곳이 조금 전 봤던 펜실베이니아였다고요?
[기자]
해리스 후보는 마지막 유세 일정에 남은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하루 종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개 도시를 돌며 막판 표심을 호소했는데요.
낮부터 시작된 유세는 밤 12시를 넘겨서야 끝이 났습니다.
주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내일은 선거 날이고 기세는 우리 편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필라델피아에서 레이디가가 등이 출연한 화려한 무대로 대선 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해리스가 막판 유세에서는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는 전략으로 썼다고요?
[기자]
'반트럼프' 메시지를 내걸고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해 온 해리스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트럼프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도 경쟁자 이름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번 선거에서 마침내 공포와 분열로 이끌어진 10년간의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또 해리스는 푸에르토리코계를 공략하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이 역시 '쓰레기 섬' 발언을 한 트럼프를 향한 공격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리스는 워싱턴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죠,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해리스 후보는 오늘(5일) 밤 모교인 하워드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인데요.
'흑인의 하버드대학'으로도 불리는 이 곳은 해리스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캠퍼스 주변은 진입이 통제됐고 대학은 10피트 높이의 펜스로 둘러싸였습니다.
해리스 후보의 후배를 만나봤습니다.
[지젤 로블리/하워드대 학생 : 많은 학생들이 두려워하고 있죠. 이곳이 해리스 후보의 모교인 데다 온라인에 이상한 게시물들도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두 후보 간 대결이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김동준]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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