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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검찰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명태균 휴대전화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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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가 수시로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했다면, 관련 기록이 명 씨 휴대전화에 담겨있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명 씨의 휴대전화를 못 찾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내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명 씨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는, 김건희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2천 장이나 된다며 이런 말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 (2024년 10월 11일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아니, 대통령실에서 사기꾼이라고 하니 사적 통화를 하면 그럼 공적 통화, 대통령하고 한 걸 까야 되겠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10월 31일 두 차례 명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육성이 담긴 휴대폰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명태균 씨의 처남이 일하는 곳인데요.

검찰은 명 씨가 처남에게 휴대전화를 넘긴 정황을 확인하고, 이곳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검찰이 CCTV로 명태균 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 겁니다.

명태균 씨 변호인은 "예전에 쓰던 휴대폰을 처남이 갖고 있었는데, 그 안에 텔레그램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 명 씨가 되돌려받아 포렌식업체를 찾아간 게 CCTV에 찍힌 거"라고 했습니다.

또 "복구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지만, 다 검찰이 갖고 갔다"며 증거 인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마산역 인근 포렌식업체를 들렀다고 해서 취재진은 일대를 뒤졌지만 어디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창원시 포렌식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핸드폰은 아마 창원에서는 안 됐을 거예요. (서울도) 되는 데가 복구 프로그램 쓰는 업체가 거기도 거의 다 망했거든요."

명 씨는 자신의 휴대폰을 부친 산소에 묻어뒀다고 했다가 불태우러 간다고도 했습니다.

피의자가 검찰을 향해 으름장을 놓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검찰은 휴대폰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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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유다혜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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