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5일)부터 매일 밤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지금 집회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민주당이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까.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밤 8시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의원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첫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전날인 13일까지 평일 밤마다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법사위와 교육위를 시작으로 두 개 상임위씩 짝을 이뤄 집회를 이어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더 이상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추가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시민단체와 연계한 장외집회도 펼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표결 날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 2차 비상행동을 실시하겠다고 민주당은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과 2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매일 집회를 하겠다는 건 누구를 위한 정치냐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모레로 예정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민주당 반응도 전해 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이 국정 쇄신의 최소 조건이라며 명태균 씨를 비롯해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은 말만으로는 해명이 불가능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이 빠진 그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단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랍니다.]

국회 법사위 법안 소위는 야당 주도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는데,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들과 함께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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