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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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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규탄 성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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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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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등 유엔 회원국 13개국은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애초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성명을 내려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 덴마크, 에콰도르, 프랑스, 그리스, 몰타, 파나마,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스위스, 영국 등이 참여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공동(언론)성명 참여국 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국은 발사의 세부사항을 단순 요약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이사회의 입장을 표현하는 성명을 안보리에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2개 이사국이 안보리의 단합된 비난 목소리를 내고 안보리의 구속력 있는 조치를 지킬 것을 촉구하는 데 동참하기를 거부했다”고 했다. 여기서 두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한다. 13개국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했다.

우드 차석대사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임에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이) 어떠한 응징이나 비난을 받지 못하도록 북한을 뻔뻔하게 보호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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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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