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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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증강현실(AR) 설루션·플랫폼 개발 기업 맥스트가 실제 공간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장 확장에 따라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6일 내다봤다.
밸류파인더는 “맥스트가 AR 사업보다 디지털 트윈 사업으로 성장 방향을 선회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지난 7월 디지털 트윈 서비스 플랫폼인 와이더스(Widearth)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와이더스는 일반 유저(생산자)가 집이나 식당, 숙박시설, 박람회 등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올린 뒤 AR 기능을 결합하면 해당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 구독형 플랫폼이다. 구독자(소비자)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경험해볼 수 있다.
밸류파인더는 “저렴한 가격대의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해도 대기업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화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맥스트 기술의 강점”이라며 “수억원이 넘는 라이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낮은 구독료로 소비자 효용이 늘어난다”고 했다.
밸류파인더는 ▲맥스트가 올해 2월 지분을 인수한 니즈게임즈가 신작을 출시하면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는 점 ▲맥스트가 올해 1월 인수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기업 아이엘포유가 미국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반도체·이차전지 신규 공장과 협업할 수 있는 점 ▲맥스트가 지난 9월과 10월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밸류파인더는 다만 맥스트가 추가 자금을 조달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맥스트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561원으로 확정됐는데, 예정 발행가 2340원보다 33.3% 낮은 수준이다. 처음 목표했던 250억원보다 낮은 167억원만 유상증자로 조달할 수 있다.
밸류파인더는 “이번 유상증자 규모로는 전환사채(CB) 풋옵션만 상환할 수 있고, 직원 급여나 지급 수수료 등 다른 비용을 해결할 수 없어 추가 CB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로 1070만주의 신주가 발행돼 (기업 가치가) 54.7%가량 희석된다”며 “추가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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