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간 팽팽한 경쟁…지지후보 패배시 폭력 사태 가능성"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미국 대선 중계 방송이 함께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09포인트(0.47%) 하락한 2,576.88로, 코스닥은 2.27포인트 (0.30%) 내린 751.81로 장을 마쳤다. 2024.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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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미국 대선이 폭력에 대한 불안 속에서 시작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팽팽한 경쟁이 전국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선거 전후 폭력과 불안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폭력 행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정부의 조처가 강화되고 있으며 백악관 주변과 기타 주요 장소에는 펜스를 세우는 등의 경계 강화에 나섰다.
또한 NBC 뉴스를 인용 "양단간 깊은 이념적 분열로 해리스와 트럼프 지지자 간 성별 차이가 드러났다"며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트럼프 후보 대비 16%p 많고,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 후보자는 해리스 후보 대비 18%p 많다는 점을 부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대선 후보 모두 선거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민주당 지역에서 투표 감시자를 모집하고 선거 부정론을 퍼뜨리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전했다.
또한 여러 주에서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댜오다밍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 같은 준비는 선거와 관련한 폭력 사태의 잠재적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며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뤼차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미국에는 우파와 좌파 및 극단적 정치단체가 있으며 이들은 과거에 폭동과 폭력 사건에 가담한 적이 있다"며 "만약 지지 후보가 패배한다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국적인 폭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국가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대선을 앞두고 금융 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에도 주목했다.
양더롱 퍼스트시프런트펀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거 판세가 박빙을 보이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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