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워드대학에서 마련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개표 행사장에서 지지자들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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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중반 우세로 나타나자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단숨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현재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1.5% 뛴 104.88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가 뛰면서 멕시코 페소와 일본 엔화 등은 1~2%대 급락세다. 달러 강세로 구리와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4%까지 오르며 4개월래 최고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물가나 부채 안정성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트럼프의 정책이 시장금리와 물가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본다. 트럼프는 이민 제한, 감세, 관세 부과 등을 약속한 상태다.
비트코인도 이날 하루 7%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가상자산은 트럼프가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대표적인 수혜 자산으로 꼽힌다.
미국 대선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경합주 대부분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승리를 확정했고 나머지 6개 경합주 가운데 개표가 시작되지 않은 네바다를 제외한 5곳에서 모두 해리스보다 소폭이나마 우위다.
금융서비스회사 트루이스트의 키스 레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초기 투표 결과가 집계되면서 몇몇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소형주, 가상자산, 금리, 트럼프미디어 같은 관련 자산이 상승하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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