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내년 1월 국내 도입한다.

메타는 지난 5일 학계 정책 기관 및 시민 사회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정책 및 사회적 협력을 도모하는 '청소년 온라인 안전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전 정책 총괄인 프리앙카 발라 박사가 청소년 안전을 위한 메타의 접근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메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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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안전 정책 총괄인 프리앙카 발라 박사의 '청소년 안전을 위한 메타의 접근 방식' 발표로 시작했다.

대표적인 청소년 보호 장치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보다 강화된 계정 보호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청소년 계정' 기능이다. 청소년 계정은 부모가 관리 감독하며 기본적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설정된다. 민감한 콘텐츠에 덜 노출되고 낯선 사람과의 메시지가 제한되며, 60분 이상 앱을 사용하면 알림이 표시되는 등 앱 이용 시간 관리를 도와준다. 청소년 계정의 보호 기능은 자동으로 설정된다. 17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부모의 승인이 있어야만 계정 설정 보호 강도를 낮출 수 있다. 현재는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 초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과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건설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며 "메타는 앞으로도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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