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사인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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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여의도, 유수연 기자]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를 위해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6일 CGV 여의도에서는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윤성은 평론가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지난 2023년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 영광의 수상자인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행사에 참석했다.
1963년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한 청룡영화상은 그 어느 시상식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공신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청룡영화상은 올해도 한국 영화를 빛낸 주역들은 물론, 영화 팬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지난 2023년 11월에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며 한국 영화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새긴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역대 수상자들의 뒤를 잇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 모였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이병헌이 핸드프린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로 찬사를 받으며 제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병헌은 지난 2016년 ‘내부자들’에 이어 7년 만에 두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날 이병헌은 핸드프린팅 소감에 대해 "꽤 오랜 시간전에 상을 받은 것 같고, 영화는 훨씬 더 오래전에 촬영을 했었다. 청룡에서 큰 영광을 안았을 때의 기쁨과 설레임을 오늘 이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홍차도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라며 "무대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거 같다. 촬영할때는 늘 보는 스태프들과 캐릭터를 입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라는 건 거의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하는 순간 김장이 확 밀려오는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수상 당시 둘째 태명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그날뿐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지인들과 그날의 멘트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나눴다. (가족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시청했다고, 그렇게 이야기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후기를 밝혔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정유미가 핸드프린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더불어 '이병헌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라는 물음에는 "제일 어려운 질문인 거 같다. 간혹 후배들을 우연치않게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후배들이 고맙게도 있는데, 그 순간에도 제가 어떻게 해야 저 친구가 기분이 좋을까 생각을 한다. 딱히 어떤 멘토, 혹은 좋아하는 배우라고 이야기해주면 기분은 좋은데 뭐라고 리액션을 해주면 좋을지 몰라서, 다음 작품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대신 한다. 사실 그런 질문도 여러번 받았는데, 매번 버벅대고 제대로 된 대답을 못했던 거 같다"라며 "지금 생각나는 건, 늘 넓은 폭의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늘 사람을 관찰해서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배우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덕목이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잠’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유미는 2006년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17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청룡의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예를 가졌다. 정유미는 '잠' 촬영 비하인드에 관해 묻자, "스태프들과 감독님 도움을 받아서 그날그날 해야 할 일에 대해 잘 수행하고 싶다는 마음밖에는 없었다"라며 "이 질문을 받고 나니 저의 상대 배우였던 이선균 선배님도 많이 생각이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유미는 지난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김혜수에 대해 언급하기도. 이와 관련해 '후배 배우에게 한마디를 부탁한다'라는 질문에 "후배라기 보단, 저도 어느덧 연기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긴 하더라. 늘 동료라고 생각하고, 친구들한테도 많이 배우고 있다. 작년 수상소감 때 말한 거처럼, 김혜수 선배님 아니었으면 지금까지도 배우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조인성이 사인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극장가에 유쾌한 바람을 불었던 ‘밀수’에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연기한 조인성도 자리했다. 지금까지도 '밀수'팀과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는 조인성은 "얼마 전에도 민시 양과 함께 김혜수 선배, 염정아 선배님과 다 같이 식사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눴던 기억이 있다. 촬영 현장에서 김혜수 선배님의 응원을 받으며 찍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저희가 더더욱 두 선배님을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인성 역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를 차기작으로 두고 있는 가운데, "휴민트는, 정보원이라는 뜻이다. 지금 촬영 중이다"라며 "(액션)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 감독님이 워낙 액션을 잘 아시고, 직접 연기를 해보셨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액션을 잡아가고 있다. 어제 안 그래도 액션 연기를 했는데, 지금 팔이 잘 안 올라가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전여빈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블랙 코미디 영화 ‘거미집’에서 어떤 위기와 장애물도 뚫고 가는 진격의 신미도를 연기하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전여빈은 '청룡영화상의 의미'에 관해 묻자, "무대인사를 하며 관객분들을 만나면서 제 안에 파도처럼 쳤던 마음이 합쳐지는 거 같더라. 마음 안에서 충만함이 새어 나오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상을 받으니) 또 다른 커다란 에너지를 저에게 주었던 거 같다. 그러니 충만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고민시가 참석했다. 배우 고민시가 핸드프린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jpnews@osen.co.kr |
신인상을 받았던 고민시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그냥 저는 계속 궁금한 배우이고 싶다. 계속 궁금해야 더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더 궁금해지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또한 그는 '청룡영화상'의 의미에 대해 "저는 영화 속 한 장면인 거 같다. 제가 1년 전에 무대 위에 상을 받으러 올라가는 순간 자체도 그렇고, 제가 너무 존경하는 혜수 선배님의 축하를 받으면서 상을 받는 순간이 너무 영화 같았다. 실제로 제가 영화를 보며 꿈꿨던 꿈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가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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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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