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이 영하를 기록했고, 강원도 내륙엔 첫 얼음이 언 곳도 있습니다. '입동'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목도리 두르고 두툼한 외투까지 챙겨 입었지만 몸은 움츠러듭니다.
등굣길 학생은 벌써 털신도 꺼내 신었습니다.
산책로 걷는 시민들도 단단히 차려 입었습니다.
초겨울 날씨를 보인 오늘 아침 풍경입니다.
[반옥랑/강원 춘천시 효자동 : 저녁에 너무 추워서 보일러를 돌리고 잤는데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니까 이렇게 나온 거예요.]
농촌 마을 공기는 도시보다 더 차갑습니다.
서둘러 난로에 설치할 연통을 사왔습니다.
보일러 속 불씨가 꺼질까 땔감을 연신 집어넣습니다.
몸은 따뜻해졌는데 수확 앞둔 농작물이 걱정입니다.
[신우선/강원 홍천군 홍천읍 : 오늘 아침에 (배추가) 얼었더라고. 그런데 내일 아침에 더 춥다는데 괜찮을는지 모르겠어.]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에 기온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서울 은평구와 노원구는 아침 한 때 영하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횡성 안흥면 영하 4.7도를 비롯해 내륙과 산지 곳곳이 영하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에선 첫 서리와 첫 얼음이 동시에 관측된 곳도 있습니다.
훅 찾아온 추위에 스키장은 인공 눈을 뿌리며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춥습니다.
오늘 영상 4도였던 서울의 아침 기온이 내일은 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금요일부터 차차 풀리면서 평년 수준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화면제공 춘천기상대·모나 용평]
[영상취재 박용길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신하경]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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