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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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새벽 2024 대선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정규 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전 6시2분(한국시간 오후 8시2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14.72% 뛴 주당 288.44달러(약 40만3383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머스크가 트럼프와의 관계를 이용해 트럼프의 '전기차 의무 폐지' 공약에도 테슬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를 지원하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등 트럼프의 재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정치자금 후원 이외 트럼프 유세 행사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며 '트럼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 최소 1억32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적극적인 지지에 트럼프는 재선 성공 시 그를 연방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고, 머스크는 "기대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6일 새벽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승리(폭스뉴스 기준) 확정 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정치 운동은 새로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CNN·NYT 등은 6일 오전 6시경 경합주 위스콘신에서의 트럼프 승리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를 '대선 승자'로 확정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승복 선언'을 아직 없는 상태다.
/사진=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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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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