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7 (목)

중국 SNS서 트럼프에 관심 폭발…관련 '밈 주식' 폭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SNS서 트럼프에 관심 폭발…관련 '밈 주식' 폭등

[앵커]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SNS에서는 미 대선 관련 검색 횟수가 170억건을 넘었고, 트럼프 관련 '밈 주식'은 폭등했는데요.

중국은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SNS에서는 일찌감치 미국 대선 이슈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대선 이슈 검색은 170억 건을 넘었고, 댓글 수는 438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역시 높았는데, 뭐든 아는 체한다는 의미의 '둥왕', 트럼프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국력을 키웠다는 '촨건국 동지' 등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관련 '밈 주식'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 '촨다즈성'은 발음이 '트럼프 대승'과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10%나 올랐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 당선 소식도 신속하게 보도됐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에 우려반 기대반입니다.

당장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데, 트럼프에게 사업가 기질이 있는 만큼 개별 사안에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장옌성 /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으로서는 내 일을 잘해서 새로운 발전구도를 만들고 내수확대 전략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의 국제화 정도를 높이는 것이 중국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승리에 대해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공식 선포되면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에 대비해 마련 중인 10조 위안, 1930조 원의 재정 패키지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고립을 자처할 수 있는 만큼 중국에는 위기가 아닌 기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