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이어 중진 간담회…대통령 담화 논의
친한계 "한동훈 5대 요구, 담화문 필요조건"
친윤계, 기자회견 자체에 방점…"국민과 소통 의지"
이철규 "김 여사 외교활동 중단, 정상 외교 정쟁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담화에 담겨야 할 메시지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한계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필요조건으로 꼭 들어가야 한다며 목소릴 높였지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담화 자체를 대통령 소통 의지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적잖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중진 의원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중진들은 대체로 담화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단하지 말고 일단 대통령을 믿고 지켜보자고 입을 모았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당정이 같이 힘을 모아서 다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저희가 기다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일부 의원은 여전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도 계시지만 지금 현재 민심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당 안팎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는데 친한동훈계는 한 대표의 5대 요구는 담화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필요조건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은 최소한의 요건이자 김 여사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라는 겁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는 담화 내용보다는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는 것 자체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대통령이 원래 기자회견을 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던 데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앞당겼다는 것만 봐도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특히, 김 여사가 외교 활동도 중단해야 한다는 친한계 주장에는 정상외교까지 정쟁화하는 거라며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권영세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당의 위기 속 대통령이 주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민 앞에 나서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자회견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5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만큼, 오늘(7일) 대통령 담화 뒤 여당 내에서조차 엇갈린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도 적잖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이나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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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담화에 담겨야 할 메시지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한계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필요조건으로 꼭 들어가야 한다며 목소릴 높였지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담화 자체를 대통령 소통 의지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적잖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중진 의원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중진들은 대체로 담화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단하지 말고 일단 대통령을 믿고 지켜보자고 입을 모았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당정이 같이 힘을 모아서 다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고 저희가 기다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폭 인적 쇄신까지 언급하며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일부 의원은 여전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도 계시지만 지금 현재 민심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당 안팎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는데 친한동훈계는 한 대표의 5대 요구는 담화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필요조건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은 최소한의 요건이자 김 여사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라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것이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요조건이다…. 그 정도는 저는 담화에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는 담화 내용보다는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는 것 자체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대통령이 원래 기자회견을 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던 데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앞당겼다는 것만 봐도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특히, 김 여사가 외교 활동도 중단해야 한다는 친한계 주장에는 정상외교까지 정쟁화하는 거라며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대통령) 국정 운영 방식을 봐오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해왔지 않습니까? 진솔하게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권영세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당의 위기 속 대통령이 주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민 앞에 나서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자회견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5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만큼, 오늘(7일) 대통령 담화 뒤 여당 내에서조차 엇갈린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도 적잖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이나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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