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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러시아, 공화 우위 美 대통령·의회에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할 것"[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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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우리 조건 변하지 않았다는 점 미국도 잘?안다"

"트럼프나 공화 우위 의회에 기대 없다…反러시아 고수"

"해리스, 행정부·언론 업고 선거운동…민생 문제에 밀려"

뉴시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러시아는 공화당 우위로 재편성된 미국 대통령과 의회 구조를 놓고 여전히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했고 상원은 4년 만에 공화당 우위로 돌아섰다. 하원 선거는 현재 공화당이 205석으로 민주당보다 16석 앞서고 있지만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과반 의석을 달성한 정당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진은 트럼프 후보가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는 모습.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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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는 공화당 우위로 재편성된 미국 대통령과 의회 구조를 놓고 여전히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했고 상원은 4년 만에 공화당 우위로 돌아섰다. 하원 선거는 현재 공화당이 205석으로 민주당보다 16석 앞서고 있지만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과반 의석을 달성한 정당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러시아는 백악관과 관련해 새 행정부와 상호작용을 해 러시아의 국익을 확고히 지키고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조건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에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나 공화당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새 의회와 관련해 환상을 품고 있지 않다. 미국의 집권 정치 엘리트는 반(反)러시아 원칙과 '모스크바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 노선은 트럼프 후보와 그의 지지자가 외치는 '미국 우선주의'나 민주당이 제시한 '규칙 기반한 세계 질서'에 집중하든 미국의 국내 정치 지표 변화에 달려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것은 분명 미국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끈 행정부의 성과와 현직 대통령의 후임으로 서둘러 선출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화한 민주당의 선거 공약을 향한 미국인의 실망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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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수도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패배 승복 연설을 진행한 뒤 남편인 더그 엠호프와 팔짱을 끼고 퇴장하고 있다.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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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민주당은 행정 자원과 진보 언론의 지원을 바탕으로 트럼프 후보에 대항해 시작한 강력한 선전 운동을 펼쳤다"면서도 "이전 대통령 임기 경험에 의존한 공화당 후보는 백악관의 세계화 노선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권자에게 실질적으로 관심이 있는 문제인 경제와 불법 이민을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집권 세력은 해리스 후보의 패배를 막기 위해 구시대적인 동시에 현대의 공정하고 투명한 직접 선거와 양립할 수 없는 만성적으로 병든 미국의 '민주주의'를 활용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거의 반으로 갈라진 미국에는 명백한 시민적 불화가 있다. 실제로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선택한 주(州) 사이에서나 진보적 가치와 전통적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 사이의 대립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후보의 (백악관) 복귀는 대립하는 진영 사이 내부 긴장과 신랄함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트럼프 후보는 기운 판세 속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자축하기 위해 연단에 나섰다.

앞서 그는 유럽 방위비 지출이 적다는 주장을 앞세운 손익 기반 안보관을 내비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탈퇴를 거론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친(親)러시아적 성향을 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후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선거를 이기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아주 빨리 끝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도 이 같은 약속을 반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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