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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미키17', 내년 1월→4월에 만난다…美 개봉 또 연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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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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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17’의 북미 개봉일이 또 연기됐다. 이에 한국 개봉일에도 변경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미키17’의 개봉일을 내년 1월 31일에서 3개월이 지난 내년 4월 18일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개봉 연기는 현지의 개봉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앞서 ‘미키17’의 변경된 개봉일에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로 알려진 앙투안 푸쿠아 감독의 영화 ‘마이클’이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가 이 영화의 개봉일을 내년 10월 3일로 연기하며 해당 날짜에 공백이 생긴 것. 특히 4월 해당 시기는 현지에서 부활절 연휴가 낀 대목 시즌이다. ‘마이클’이 개봉일을 연기하고 ‘미키17’이 개봉일을 옮기면서 연휴 기간과 IMAX 특수관 상영 포맷까지 전부 ‘미키17’가 독식할 수 있게 된 것. 북미 개봉일이 4월로 옮겨짐에 따라 당초 1월 28일로 정해져있던 한국 개봉일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워너브러더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4월 18일 이 날짜가 가능해졌다고 확인됐을 때 ‘미키17’이 확보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였다”며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만족하며 IMAX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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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의 팬들은 ‘기생충’ 이후 오래 기다렸지만, 그의 다음 영화를 보기 위해 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키17’이 개봉일을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키17’은 당초 올해 3월 29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약 반년 이상 지속된 할리우드 작가, 배우 파업의 영향으로 후반작업이 지연돼 개봉을 내년 1월로 미룬 바 있다.

‘미키17’은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및 칸 국제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안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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