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교도통신 제공. 2024.10.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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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7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5분가량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시바 총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일정을 잡고 회담하는 것으로 얘기를 나눴다"며 "진심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 데 이어 전화로도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계를 긴밀히 하면서 미일 동맹과 미일 관계를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고 싶다"며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조속히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근거로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을 거론해 왔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시바 총리는 이달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같은 달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남미로 향하는 중 미국을 경유해 미국 대선 당선인과 회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한 아소 다로 전 총리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아소 전 총리는 지난 4월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를 고려해 폭넓은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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