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설에 대해 7일 "당정 문제를 떠나 국민을 위해 가장 유능한 정부와 가장 유능한 당이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같이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 문제가 여전히 정책을 관통하고 있다'라는 질문에 "이렇게 얘기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언론에서도 (한 대표와) 갈등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늘 초심으로 가야 한다"며 "그냥 만나서 얘기하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이익을 위해 정부와 대통령실과 당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하면 자주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렇게 우리 존재 이유, 우리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통해서 가면 그런(한 대표와 갈등) 문제는 어차피 선공후사기 때문에 문제는 풀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권에 2021년에 와 3년이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며 "정치를 오래 한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서로 상당히 섭섭한 게 있었지만, 같은 당 의원으로서 같이 일을 해나가면서 그런 것이 풀려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감정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통·공동의 과업을 찾아 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도 끝났고, 순방을 다녀오면 당과 소통 자리를 쭉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편한 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