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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수퍼게이트, ETRI서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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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전문업체 수퍼게이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용 ‘K-AB21’ 가속기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술 이전에는 슈퍼컴퓨터 핵심인 가속기용 칩, 파운데이션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퍼게이트는 슈퍼컴퓨터 노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 슈퍼컴퓨터 제조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B21’사업을 총괄하는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 한우종 연구위원은 "슈퍼컴용 가속기 칩, 하드웨어 및 핵심 소프트웨어의 동시개발로 확보한 핵심 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사업화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자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술이전 의미를 설명했다 .

ETRI는 기술 이전에 필요한 교육을 수차례 실시했고, 수퍼게이트는 슈퍼컴퓨터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더불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수퍼게이트는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공식 설계파트너사에 선정돼 Arm 기반 솔루션 개발 지원을 받게 됐다. 최근 Arm 아키텍처 기반 고성능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역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HPC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원자력, 우주 개발, 생명과학 등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수퍼게이트는 HPC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퍼게이트 관계자는 "ETRI 기술 이전을 계기로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높일 것"이며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제품군을 확장해 차세대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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