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관세에도 부양책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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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1% 올랐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99.26포인트(0.25%) 내린 3만9381.41에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토픽스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점증하면서 1.00% 오른 2743.08에 마감했다.
대만 증시를 포함한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85포인트(2.57%) 오른 3470.6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3.02% 상승한 4145.7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은 대만 가권지수도 중국 지수와 동반상승했다. 0.82% 오른 2만3408.82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2만0981.99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92% 하락한 채,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1.81% 상승한 채 오후 거래가 시작됐다.
밤사이 미국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는 약보합 마감했다. 달러가치가 상승한 만큼, 엔화 약세 폭이 컸다. 일본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해석이 엇갈리면서 이날 하루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였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동시에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우위를 주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규제 당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중국 주요은행에 금리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저축예금 이자는 1.8% 이상이지만 이를 1.5% 수준까지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무역수지도 개선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힘을 보탰다. 특히 러시아 수출이 지난 11개월 사이에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도 제조업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의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였다. 전날 리창 국무원 총리가 “5% 경제성장률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중국 인민은행 판공성 총재까지 나서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는 통화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는 0.04% 오르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은 1.32% 하락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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