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직 맡을 듯
트럼프 "미국 조선업에 협력해달라"…자국 이익 강조
[앵커]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호칭은 '미국 대통령 당선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정권 인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가 인수팀을 꾸린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보겠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곳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고요?
[기자]
네, 이제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에 자택이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 주변엔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들어가는 큰 도로가 거의 대부분 차단됐고요.
경찰과 보안 인력도 전날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곳 마러라고 리조트에는 사실상 오늘(7일)부터 정권 인수팀이 가동되는 베이스캠프가 차려졌습니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 뿐만 아니라, 조현동 주미 대사도 어제 이곳으로 급파돼 외교 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누구와 함께 일하게 될지 구체적인 이름들도 나오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르면 며칠 내로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어제 승리 선언을 하면서 특정 인사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어요. 스타가 태어난 거죠. 일론 (머스크).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대선 과정에서 거액을 기부하면서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는데,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수지 와일스는 비서실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고, 마코 루비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국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의 전화통화도 이뤄졌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약 12분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 조선업에 협력해 달라"면서 '자국 이익'을 강조하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조선업이 많이 퇴조를 했는데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북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이른 시일 내에 두 정상이 회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elonmusk'·유튜브 'Senator Bill Hagerty']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배송희]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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